[제주도] 한림항에서 찾아간 비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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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림항에서 찾아간 비양도

IH(아이효) 2023. 9. 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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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비양도

지난 7월
제주도 서쪽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찾아간 비양도

앞시간 배를 놓치는 바람에
타고 싶었던 배는 저 멀리 떠나가고

시간을 벌었으니
다음 배 타기전 한림칼국수에서
보말칼국수와 매생이바당전을 후다닥 맛보고

다시 한림항을 찾았습니다

놓쳤던 앞배 2천년호가 돌아와 있네요

다음 시간 배편은 옆에 있는
비양도호로 가야했어요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15분 정도 바람을
맞으며 달렸던 것 같네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아시아습지센터 네트워크의
예산지원으로 만들어진
산책지도에는

2006년 아름다운 어촌으로 (해양수산부) 선정 되었고
고즈넉한 어촌 마을의 풍경이 살아 있는 예쁜 섬이라고 소개합니다

천년기념물 호니토(Honito)를 비롯
코끼리바위, 초대형화산탄 등 독특한 화산 지형 때문에
'살아있는 지질 박물관'으로 불립니다

해녀콩, 갯길경 같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흑로를 비롯해
섬휘파람새, 매, 물수리, 가마우지 등
새들도 관찰할 수 있는 풍요로운 생태공간이라 합니다

항에서 내려 좌측으로 돌며 보이는 풍경입니다
좌측에 빨간 조형물 보이시죠?
'봄날' 영화 촬영을 이곳에서 했네요

많은 분들이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마을 초입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를 한잔씩 들고자
들렸다가
사장님의 추천으로
B 코스를 돌고 내려와
카페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A 코스를 돌아보기로 했네요

주문해 나온 음료를 들고
부지런히 B코스를 찾아 걸었어요

뿔소라가 잔뜩 담겨 있네요~

담장 안으로 들여다 보이는 내부입니다

사진 찍는 사이 조카와 삼촌은 뭐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수다삼매경에
뒤따라 오는지 신경도 안 쓰고
저 앞에 부지런히 가고 있네요

마을을 조금 벗어나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한림항의 모습입니다

등대 가까이 올라가 돌아보니
저 건너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변이 나란히 보입니다

사진으로도 바람이 느껴지시나요?
올라오는 길은 더워 얼굴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으나
높이 올라오니
사방이 뚫려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니 아주 좋네요

열심히 먹고
빈용기는 카페에 반납하고

돌아온 카페에서
더위를 식히며
무엇을 더 돌아봐야 하나 지도를 살펴보고 있는 동안

딸내미는 외삼촌을 스케치하고 있었어요
글 대신 그림을 남기고 왔네요 ^^

요즘은 얼음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요 ^^~
제주도민 동생은 다음 기회에 가족들과
다시 찾을 때 돌겠다며 카페에 잔류를 원했고
(올케랑 막내는 2주 전 친구네랑 다녀 갔다고 빠진 건데..
핑계일 뿐.. 시원한 곳을 벗어나기 싫어던 듯 ^^)
저는 딸램과 자전거들 타고 달렸죠